제주살이 5: 반전 무지개(Rainbow Reversal) 오어 무지개 데칼코마니(Rainbow Decalcomani)
·
·
불행 중 다행인지
다행 중 불행인지
나의 깜장 애마 벤츠를 타고 달리는
새까만 아스팔트 하늘 위로
UFO가 없다.
대신 하늘과 맞닿은 수평선 위에
'행운'과 '완성'의 무지개가 있다.
"묻고 더블로 가!"
라는 듯 무지개 위에 또 무지개가 있다.
생전 처음 보는 비 갠 뒤의 무지개다.
이런 걸 쌍무지개(Double Rainbow)라고 해야하나?
반전 무지개(Rainbow Reversal)라고 해야 하나?
무지개 데칼코마니(Rainbow Decalcomani)라고 해야 하나?
알쏭달쏭하다. 6-.-.;
포토샵에서 만든 거 절대 아님.
하지만 만들 수 있다는 것도 안 비밀!
역시나는 역시나군 여윽시
무지개는 1 개인 게 젤 이쁘다.
"응, 그래!"
누가 사람 위에
사람 없다고 그랬나?
동물의 세계가 늘 그러하듯이
사람 위에 사람 분명 있다.
그런 일이 있어서도 안 되고
결단코 그런 일이 없다고
말하고 싶지만
당해보면 다 안다.
우리네 세상에는
말도 안 되고 소도 안 되는 일들이
을매나 비일비재한지
겪어보면 다 안다.
차라리
어떤 일이나 사실의 옳고 그름이나
사물의 좋고 나쁨 따위를
살피거나 조사하는 검사(檢査)라면 천만다행이지
날아가는 새도 떨어뜨리는
대통령 보다도 더 높은 권력이
검사(檢事, Prosecutor)라는 건
바보가 아니라면 다 안다.
모르는 사람은 계속 앞으로 몰라도 된다.
"쉿! 알면 다쳐!"
고뇌의 마른 세수를 하게 된다.
·
·
#쌍무지개 #Double Rainbow #Secondary Rainbow
#무지개 반전 #Rainbow Reversal
#무지개 데칼코마니 #Rainbow Decalcomani
댓글